전국 대학 게임·e스포츠 전공 학생과 개발자, 스타트업이 각자 성과를 뽐내고 게임업계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미래 주역 발굴에 힘을 쏟는 주요 게임사를 비롯해 산·학·연·관이 소통과 교류하며 산업을 진단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
전자신문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GEEKS(긱스·Game, eSports Evolution Korea Showcase) 2023'을 개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컴퓨터게임학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북미교육e스포츠연맹(NASEF),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게이미피케이션포럼이 후원으로 함께했다.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긱스 2023은 인공지능(AI)등 첨단기술과 게임의 융합이 가져올 시장 변화, 그에 따른 정책·제도적 준비, 미래 게임·e스포츠 인재 양성 및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18개 대학 65개팀이 참여한 긱스 어워드와 국내외 게임·e스포츠 산업 동향을 살피는 콘퍼런스, 데모데이, 정책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미래 게임산업 주역이 될 학생 및 초년생, 게임분야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기관 관계자분, 게임산업 일선에서 분투하시는 업계 종사자분가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서로 소통하고 아이디어와 역량을 모아 협력할 때 대한민국 게임이 다시 한번 세계시장을 호령하며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긱스 2023 어워드 대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에는 2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여 협동을 통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싱크 센스(Sync Sense)'를 출품한 아주대 올리브유김팀(게임부문)과 명대 애니메이션 전공 조윤수 학생의 언리얼엔진 작품 '앨리스-1'(게임융합 부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전자신문상)은 게임부문 한세사이버보안고 Fresher팀 '스프링나이트', 게임융합 부문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함유선 학생 '암흑시대'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각각 한국IT전문학교 죽창팀 '스피어'(원스토어상)와 백석예대 윤석민 학생 '나디아'(전자신문상)가 이름을 올렸다.
이주찬 엑솔라 아시아태평양 총괄디렉터가 '글로벌 게임결제 트렌드 엑솔라의 인디게임 파트너십 전략'을 주제로 첫 발표를 시작한 콘퍼런스는 초기 개발사가 수익을 창출하며 사업을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조민규 엔씨소프트 웹백엔드 개발자와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국장은 각각 웹개잘자의 일상, 주요 게임사 직군 소개 및 취업 전략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염의준 엑소게임즈 대표 '학생개발자들을 위한 게임IP 창작 전략과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 박영목 프록시플래닛 대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게임 및 이스포츠 전략',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실장 '저와 함께 PLAY FUN, 미래세대를 위한 게임플랫폼 Play GOOD' 발표가 진행됐다. 게임·e스포츠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과 초기 개발자를 위한 내실 있는 인사이트 공유가 이뤄졌다.
'글로벌 게임, e스포츠 미래비전포럼'은 최삼하 숭실대 교수 '제도권 내 e스포츠 교육발전 전략', 이상광 ETRI 책임연구원 '데이터분석 플랫폼과 e스포츠선수 교육' 발제 후 김정태 동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긱스 2023 행사는 향후 지속 성장하며 대한민국 뛰어난 인재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